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
대회 이모저모
신한銀 스타선수 윤미지 등 팬 사인회 인기
○…‘청소년 바스켓 축제’인 제9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 개회식이 열린 9일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에는 인천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단의 포워드 박혜미, 차세대 스타 윤미지의 팬 사인회가 열려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
이날 참가자들은 입고 있던 유니폼과 농구공 등에 선수들의 사인도 받고 기념촬영도 함께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만끽. 특히 ‘차세대 스타’ 윤미지는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며 참가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 눈길.
윤미지는 “농구선수로서 학생들의 농구에 대한 열정을 직접 확인하니 너무 기쁘다”라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직접 농구팬들과 코트에서 기량을 겨루며 즐기고 싶다”며 미소.
199cm 최장신 김윤겸군 “실력으로 우승하겠다”
○…“단지 크기만 한게 아니란걸 톡톡히 보여드리겠습니다.”
농구를 사랑하는 학생들이 대거 운집한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월등한 신장을 과시하는 선수가 있어 눈길. 수원 수일고에 재학중인 김윤겸군은 중학생임에도 불구 199㎝의 키로 대회 참가선수 중 단연 최고의 신장을 자랑.
그는 “부모님이 워낙 키가 크셔서 유치원 때부터 키가 남달리 컸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해 키 뿐만이 아니라 실력까지 두루 갖춘 농구 플레이어로 거듭나고 싶다”고 대회 우승 의지를 밝혀.
○…“내가 왕년에 농구로 좀 날렸지….”
대회 개회식 이후 진행된 내빈 시구행사에서 관계자들이 예상밖의 농구 실력을 자랑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
이날 개회식에 참가한 강인덕 경기도농구연합회 회장은 능수능란한 드리블은 물론 자유투 시구 두 번째 만에 완벽한 폼으로 볼을 림에 꽂아 열렬한 환호를 받기도.
반면 몇몇 내빈들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농구가 만만치 않음을 절실히 실감하면서 위로의 박수를 받아.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단 윤미지 역시 선수임에도 불구 많은 인파의 시선에 긴장하며 세번째 만에 시구를 성공시켜 웃음을 자아내기도.
박준상기자
도전과 열정… 전국 최대 ‘스포츠 대제전’ 자리매김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는 청소년들의 도전과 열정을 쏟아내는 놀이마당으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토리배대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1천여 명이 넘는 선수가 참가하는 등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길거리농구대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올해 9회를 맞는 과천토리배 길거리농구대회는 청소년들의 도전과 열정은 물론 협동심, 스포츠 정신 등을 배우는 동시에 사회성과 경쟁력을 고취시키고, 친구 간 우정을 나누는 대회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 시장은 “토리배 3on3 농구대회는 기존 농구의 틀을 접목시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청소년과 동호인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는 종목 중 하나다”라고 강조한 후 “이번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서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맨십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신 시장은 이어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학업성적과 입시 등의 문제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그동안 틈틈히 익히고 배운 숨은 실력을 맘껏 발휘해 학교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보내라”고 강조했다.
또 신 시장은 “스포츠는 승리와 패배를 가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스포츠 활동이 가져다주는 성취감과 강한 정신력, 협동심을 배우는 것”이라며 “과천 3on3 농구대회가 청소년의 아름다운 만남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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