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핵심기술 빼내 경쟁사 이직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6일 근무하던 회사에서 빼낸 반도체 핵심 기술을 경쟁업체에 이직해 사용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씨(33)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6∼9월 근무하던 B 업체에서 반도체 절삭장비 제작기술이 담긴 외장 하드디스크 등을 몰래 가지고 나와 S사로 이직해 해당 기술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반도체 정밀 절삭장비를 최초로 개발한 B 업체의 핵심인력인 이들은 장비 작동에 필요한 소스코드 및 설계도면, 판매단가, 영업기술 등 총 7만여 개 비밀 자료를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S사는 이들이 넘긴 자료를 토대로 제품 5대를 생산·판매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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