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롯데쇼핑몰 조기 개점’ 시민의견 듣는다

시민계획단 안건으로 상정… 9일 회의 결과에 주목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롯데쇼핑몰 수원역점 조기 개점 여부 문제를 ‘수원시 도시계획 시민계획단’이 처리하게 됐다

박흥수 수원시 교통건설국장은 6일 브리핑을 통해 “롯데몰 개점은 지역경제와 주변 상인들이 관련된 복합적인 사안으로 시민의견을 진지하게 들어볼 필요가 있다”면서 “허가 여부를 수원시 도시계획 시민계획단에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오는 9일 시민계획단 회의를 열어 수원역 고가도로 공사 진도, 쇼핑몰진입로, 주차 공간 등을 점검하고 조기 개점을 요구하는 입주상인, 상권 붕괴를 우려하는 주변 상인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시민과 전문가 등 130명이 참여하는 도시계획 시민계획단의 의견은 법률적 구속력은 없으나 시민 다수 의견이라는 점에서 시 허가 여부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수원시 도시계획 시민계획단은 민선 5기 전국 처음으로 도시의 미래를 시민이 만든다는 취지로 구성, 활동한 뒤 2030 수원 도시기본계획안 꿈의 지도를 시에 전달했으며, 활동 사례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다.

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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