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의장 선출에 불만 새누리 의원들 임시회 불참
정상화 수순을 밟아가던 광명시의회가 또다시 파행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한달여 기간동안 시의장 선출문제로 파행을 거듭, 가까스로 원구성을 마친 시의회는 지난 4일 제198회 임시회의를 개회했지만 13명의 전체 의원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5명 전원이 임시회의 불참을 선언, 반쪽짜리 의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달 23일 조화영 전 의장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불신임안을 가결했다는 이유를 들어 이번 임시회에 불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조 전 의장이 법원에 불신임안 무효소송을 제기한 만큼 법원의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의장선출을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연일 새로 선출된 나상성 의장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 임시회의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같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조화영 전 의장도 등원을 거부, 이번 임시회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7명의 의원들만 참석한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시의회는 임시회 첫날부터 반쪽짜리로 전락, 어수선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5일 열리기로 했던 자치행정위원회의 경우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일부 조례안과 추경안이 무더기로 표류위기에 놓여 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일부 의원들이 ‘파행속 의정비 챙기기 눈총’을 사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달에 수령한 의정비 일부를 복지기금을 반납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광명=김병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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