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 방학·휴가철 관객 유혹

국내 최대의 만화축제인 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위원장 박재동)가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과 휴가철 시민들을 유혹하는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번 만화축제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열리며 주제는 ‘만화, 시대의 울림’이다. 만화라는 대중적이고 친근한 콘텐츠가 시대와 사회의 흐름을 거울과 같이 반영해 왔다는 점을 되새겨 보기 위한 의도에서 주제로 선정됐다.

1909년부터 만화 속에 나타난 우리나라의 시대상을 연표로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우리사회의 시대정신이 무엇이었는지 만화 속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다. 또한, 어린 시절 보던 추억의 만화에서부터 한국 초기의 희귀만화까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특별전 ‘조선왕조실록展’은 제10회 부천만화대상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인 박시백 작가의 ‘조선왕조실록’ 전시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원전문제를 다룬 엠마뉘엘 르파주의 ‘체르노빌의 봄 특별전’도 시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있는 작품전이다. ‘지지 않는 꽃’전은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선보이는 전시로 부천시청 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을 담은 ‘노랑, 희망을 노래하다’는 작가들이 카툰, 일러스트, 만평,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자신들만의 표현 방식으로 슬픔을 담은 전시이며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웹툰 캐릭터 조형전시인 ‘웹툰에서 온 그대展’, ‘어린이 만화 애니 체험’전 등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부천=윤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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