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소재한 국제간 이주와 이민 관련 국제협력기구인 IOM이민정책연구원은 지난 10년간의 외래관광객 증감 추이와 국내 해외관광객과의 비교 및 출입국 만족도를 분석한 인포그래픽을 발표했다.
3일 IOM이민정책연구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방한 외래관광객은 2004년 5천800만명에서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해 1억2천200만명에 달해 109.3%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일본이 전체의 58.1%를 차지했고, 상위 6개 국가 중 미국을 제외하면 대만, 필리핀, 홍콩으로 모두 아시아 국가에서 주로 한국을 방문했다.
반면 같은 기간 관광수입과 관광지출을 비교한 결과, 외래관광객 증가에 따라 관광수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났지만 관광지출의 규모가 관광수입에 비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9년에 그 차이가 12억6천달러로 가장 적었으나, 그 이후에는 적자폭이 30억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13년도 16개국 외국인 관광객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출입국 절차 만족도(5점 만점)는 전년대비 0.7점 높아진 4.10점이었으며, 전체적으로 ‘만족’ 및 ‘매우 만족’하는 경우가 82.5%로 전년대비 4.6%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IOM이민정책연구원의 강동관 박사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산업은 직접적인 외화 획득뿐 아니라 내수 소비 및 생산 증대, 나아가 세액 증대와 투자 확대의 측면에서 연쇄적 경제성장을 가져오는 중요한 이민정책 분야”라며 “단계적으로는 무비자 입국을 허가하거나 공항에서 직접 비자를 발급해주는 도착비자를 확대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고양=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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