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둔 고양시가 31일 문예회관에서 각 분야별 공직자와 전문가,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시민 대토론회를 열고 ‘100만 고양시의 10대 미래비전’을 선포했다.
시가 발표한 10대 미래비전은 △시민안전 최우선 △일자리 창출 △따뜻한 복지 △창조적 교육특구 구현 △출ㆍ퇴근길 교통대책 마련 △시민참여 자치도시 구현 △신한류 국제 문화예술도시로 도시 브랜드 견인 △재정건전성 강화 △지역 균형발전 △2020 평화통일 특별시 추진 등이다.
시는 인구 100만 돌파와 함께 기존의 50만 이상 특례규정의 일부 권한을 부여받아 위상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1명의 부시장은 2명으로 늘어나고, 시 본청과 의회사무국에 각각 2명과 1명의 4급 공무원이 3급으로 상향조정되며, 실·국의 수도 기존 6국에서 7국으로 1국이 늘어난다.
또 그동안 없던 지방공기업의 지역개발채권 발행 권한, 건축법상 51층 이상의 건축물 허가 권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해제에 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 요청 권한 등이 새롭게 주어진다.
최성 시장은 “고양시 10대 비전을 통해 내실있는 민선 6기 시정운영 계획과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연말께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100만 명에서 50명이 모자란 99만9천950명을 기록한 고양시는 대한민국에서 10번째, 기초단체로는 수원과 창원에 이어 3번째로 인구 100만의 대도시를 바라보게 됐다. 시는 이르면 1일께, 늦어도 내주 초 100만 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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