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공, 여름성수기ㆍAG 앞두고
면세품 인도장 설치ㆍ화장실 개선
유관기관과 여행객 불편 최소화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인천 신항에 입항하는 크루즈 승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편의시설 개선에 나섰다.
30일 IPA에 따르면 인천 신항에는 중국 상하이를 모항으로 제주와 인천을 기항하는 코스타 크루즈사의 아틀란티카호(8만 6천t·정원 2천680명)가 여름철 성수기(6~10월)를 맞아 월평균 9~10회로 증회 운항하는 등 모두 67차례에 걸쳐 크루즈 선박이 입항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 아시아경기대회가 개최되는 기간에는 8회에 걸쳐 크루즈가 인천 내항과 신항에 입항한다.
그러나 국제여객선이 입항하는 인천 내항과 달리 오는 2016년 말 개장을 앞둔 인천 신항은 건설공사가 진행 중으로 승객을 위한 화장실 등 기반시설이 완성되지 않은 채 임시 크루즈 선착장으로 사용돼 관광객과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IPA는 지난달 인천 신항 부두 한편에 고급 양변기와 세면기를 갖춘 화장실을 설치한 데 이어 한국면세점협회와 협력해 이달 말까지 면세품 인도장을 설치키로 했다.
IPA는 화장실 내부에 에어컨, 세면대, 각종 편의용품 등을 비치해 이용객 편의를 도모하고 면세품 인도장에는 롯데, 신라, 동화, 워커힐면세점 등 인천항 크루즈 고객이 주로 찾는 4개 면세점을 입주시켜 승객들이 구매한 면세품을 인도하는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화장실과 면세품 인도장이 완성되면 크루즈에서 내리는 관광객은 물론 부두에서 대기하는 관광버스 운전자와 가이드 등 부두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IPA 김춘선 사장은 “크루즈 입항이 연간 100회에 이르면서 인천항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크루즈 거점항만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만큼 유관기관·업계와 함께 선사와 승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시설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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