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시설관리공단의 위법행위가 감사에서 드러나 논란(본보 29일 자 7면)이 이는 가운데 경찰이 공단과 업체 간 유착관계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중구로부터 수사의뢰를 접수한 만큼 조만간 본격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앞서 구는 공단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여 5천여만 원 상당의 위법 공사 계약 5건을 적발하고, 기간제 직원 채용 과정에서 문제점을 밝혀냈다. 구는 이 과정에서 공단과 일부 업체 간 유착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최초 공단 내부 직원이 구에 폭로한 진정 내용과 구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자격이 없는 업체가 공단이 발주한 공사를 잇달아 수주하고,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뒤 그만둔 기간제 직원이 몇 개월 만에 재임용되는 등의 과정에서 뇌물이 오갔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신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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