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포’ 메꾼 ‘쌍포’… 수원전산여고 정상 폭격

대통령배 전국남녀중•고배구

여고부 결승서 목포여상 3대1 격파

주전 3인방 공백 불구 시즌 2관왕

남중부 송산中, 또 아쉬운 준우승

‘차포를 뗀’ 수원전산여고(교장 김경옥)가 제48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중ㆍ고배구대회 여고부에서 우승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박기주 감독이 이끄는 46회 대회 준우승팀 수원전산여고는 24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고부 결승전에서 강혜수, 박경현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김민주가 이끈 목포여상을 3대1(25-20 17-25 25-19 25-20)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3관왕 수원전산여고는 올 시즌 태백산배 전국중ㆍ고대회(4월)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라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수원전산여고는 주전 가운데 라이트 정유리, 리베로 박혜미, 세터 이윤정 등 3명이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제17회 아시아여자청소년배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더욱 값진 결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수원전산여고는 1세트에서 레프트 강혜수, 박경현의 강타과 센터 황현정이 공수에서 활약해 25-20으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2세트에서 수비 불안으로 김민주의 라이트 공격과 센터 정선아가 분전한 목포여상에 17-25로 무너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3세트부터 전열을 재정비한 수원전산여고는 리베로 최경주의 호수비를 바탕으로 세터 임혜인의 안정된 볼배급이 강혜수, 박경현의 득점으로 이어져 25-19로 세트를 추가해 다시 리드를 잡은 뒤, 4세트에서 라이트 박소영까지 득점에 가세해 25-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전산여고는 박경현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임혜인은 세터상, 최경주는 리베로상, 박소영은 최우수 장학금, 김의성 코치는 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남중부 결승전에서 지난해 준우승팀 화성 송산중은 충북 제천중에 1대2(25-22 20-25 11-15)로 역전패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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