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십정동 부지 매각 추진 주민 “자투리 휴식공간 마저”
인천시 부평구가 재정난 극복 일환으로 십정동의 주민 쉼터 매각을 추진해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3일 구에 따르면 재정난 해소를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에 따라 십정동 476의 10 부지를 매각하기로 결정(감정평가액 18억여 원), 4·5월 두 차례 유찰을 거쳐 현재 수의계약 대상자를 찾고 있다.
‘지하철본부 앞 쉼터’라 불리는 이곳은 구 소유의 나대지(632㎡)로 공터 형태로 방치되다 지난 2005년 구에서 간단한 조경 및 운동시설을 설치해 주민 쉼터로 활용됐다.
구는 주민 쉼터의 이용도가 낮고 비행 청소년의 탈선장소로 이용되거나 무단 쓰레기 투기장소로 전락했다며 쉼터 부지를 보존 부적합부지로 분류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이곳이 오랫동안 주민을 위한 작은 쉼터로 활용된 만큼 휴식공간을 없애는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때로는 직장인 동호회가 작은 연주회를 여는 등 동암역이나 간석오거리역 이용객, 인근 버스정류장 이용객, 만월산 등산객 등이 오가며 찾는 소중한 공간이라는 주장이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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