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사업비 축소 검토” 시의회 “수질 개선책 요원”
의왕시 왕송호수 주변에 추진중인 레일바이크 설치사업을 놓고 시와 시의회가 논쟁을 벌이고 있어 사업 추진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의회 조규홍 부의장(고천·오전·부곡동)은 최근 시정질문을 통해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설치사업에 따른 민간사업자 공모결과 초기 투자비용이 많고 투자금 회수기간도 길어 단 한 곳의 업체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또한 레일바이크사업의 성공여부는 왕송호수 수질에 달렸는데 현재 수질로는 성공이 불투명해 수질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영남 의원(내손1·2동, 청계동)도 “지난해 말 본예산 심의 때 수질개선 이후 사업추진이 바람직하다며 10여 차례에 걸친 정회와 난상토론 끝에 SPC(특수목적법인)설립 자본금 9억4천만원과 사업비 30억원을 의결했다”며 “수질개선과 경제성 확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성제 의왕시장은 “기반시설 투자비용에 대한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공모 실패에 대한 원인이라고 파악하고 있다”며 “일부 노선을 축소·변경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교량구간을 최소화해 당초 192억원이던 사업비를 145억원으로 줄이는 등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수질개선사업을 위해 86억원을 투입하고 인공생태습지를 준공하는 등 수질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다음달 중에 공모지침을 변경하고 내년 2월 이전 착공해 10월 완공·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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