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인도 아다니 마이닝사(Adani Mining)와 호주 퀸즈랜드州 갈릴리(Galilee) 유역 석탄 채굴사업에 사용될 표준궤 화물철도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포스코건설은 아다니 마이닝사가 추진 중인 호주 퀸즈랜드州의 카마이클(Carmichael) 광산과 애봇 포인트(Abbot Point) 수출 항만을 잇는 388km에 달하는 철도건설 사업에 대한 EPC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중으로 아다니 마이닝사와 EPC 본계약을 체결해 내년 상반기에는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며 철도가 완성되면 연간 약 6천만 톤의 석탄 운반이 가능해진다.
아다니 마이닝사의 모회사이자 인도 최대 민간 발전·항만 인프라 개발사업자인 아다니그룹(Adani Group)은 현재 총 9,240MW 규모의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규모의 석탄 수입 항인 인도 문드라(Mundra) 항을 보유한 기업이다.
아다니 마이닝사 대표 제야쿠마 자나카라지(Jeyakumar Janakaraj)는 “포스코와 MOU를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사업협력을 통해 아다니그룹이 한국시장에도 진출하게 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황태현 사장은 “두 회사가 역량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사업은 회사가 추진하는 호주 인프라 사업 중 최대 EPC 사업이 될 것이며 건설, 금융, 조달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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