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5세7개월 역대 가장어려
195㎝ 큰 키로 제공권 노려
한국 여자농구의 ‘차세대 스타’ 박지수(16·성남 분당경영고)가 14일 대한농구협회가 발표한 2014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선수 12명의 명단에 포함돼 역대 최연소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1998년 12월생으로 고교 1학년인 박지수는 만 15세7개월에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박찬숙 전 대한체육회 부회장, 정은순 KBS N 해설위원 등 한 시대를 풍미한 한국 여자농구 전설들의 대를 이을 유망주로 검증됐다.
고교 1학년으로 3월에 국가대표로 뽑혔던 박 전 부회장과 정 위원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박지수는 그러나, 6월생과 7월생인 이들에 비해 몇 개월 앞서 태극마크를 달아 역대 최연소 성인 국가대표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한편, 박지수는 실업농구 삼성전자에서 센터로 활약했던 박상관(200㎝) 전 명지대 감독과 배구 청소년 대표 출신 이수경(180㎝)씨의 딸로, 성남 청솔중 3학년 때인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국가대표 예비 명단에 올랐으나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부모로부터 좋은 신체 조건을 물려받아 현재 키가 195㎝에 이르는 초고교급 센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박지수는 중학 2학년이던 2012년 17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평균 9점, 8.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특히 블록슛 27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었다.
또 15세이던 지난해에는 자신보다 4살이나 더 많은 선수가 출전하는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리바운드 13.2개를 잡아 역시 1위를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고, 이달 초 끝난 17세 이하 세계선수권에서도 18.6점, 13.4리바운드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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