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향미유 수십억대 유통 일당 적발

발암물질이 담긴 가짜 향미유 수십억 원 어치를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4일 발암물질이 담긴 중국산 향미유와 국산 대두유 등을 혼합한 가짜 향미유를 유통한 혐의(사기 등)로 유통업체 대표 A씨(49) 등 2명을 구속하고, B씨(43)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2년 6월께 중국산 향미유 8천400통(15만ℓ)을 통당 6만 원가량에 수입해 값싼 국내산 대두유 또는 옥배유와 1:5배율로 혼합, 서울과 경기지역에 통당 12만 원으로 판매하는 등 최근까지 모두 50억 원 상당의 가짜 향미유를 유통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이 수입한 중국산 향미유에서 허용 수치의 2.5배 초과한 벤조피렌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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