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상은 국회의원(64·중동옹진)의 해운비리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음 달 소환조사 등 수사일정을 짜고 자금 출처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 검사)은 다음 달 말까지 박 의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늦어도 8월 말까지는 박 의원 사건을 비롯해 밀려 있는 해운비리 수사를 마무리하고 9월부터 일반 송치사건 수사에 전념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2일 박 의원의 운전기사 A씨(38)로부터 박 의원의 차량에서 가져 온 현금 3천만 원과 정책 자료 등이 담긴 가방을 건네 받고 수사에 본격 착수했으며, 같은 달 15일 박 의원의 장남 집을 압수수색해 현금 뭉치 6억여 원이 담긴 가방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들 자금에 대한 출처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박 의원의 진술을 듣기 위한 구체적인 소환조사 일정을 잡을 방침이다.
한편, 박 의원은 현재 법무법인 바른 소속의 전 대검 중앙수사부장 출신 이인규 변호사와 대검찰청 차장 출신의 정동기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해 검찰 소환에 대비하고 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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