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발전전략·통상임금에 수당 포함 요구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한국지엠 노조)가 사측에 중장기 생산량 확보방안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의했다.
10일 한국지엠 노조에 따르면 지난 8~9일 양일간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총원 1만4천106명 중 1만1천626명이 투표에 참가, 9천721명이 찬성, 69.3%(총원대비)의 찬성률로 쟁의 행위 결의안이 통과됐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4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13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파업 돌입을 앞두게 됐다.
한국지엠 노조는 사측에 신차 프로젝트를 포함한 미래발전방안을 수립할 것과 정기상여금 및 휴가비 등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한국지엠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신차 프로젝트 등 미래발전방안 수립을 내세웠다.
현재 신차 라인업이 2015년형까지만 계획된 만큼, ‘생산기지 전락’이라는 고질병을 벗기 위해 미래 청사진이 담긴 새로운 신차 개발 계획을 약속하라는 목소리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사측은 파업이 생산 손실을 가져와 중장기적 경쟁력을 감소시킨다며 파업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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