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초등학교, ‘아버지와 함께하는 감동 캠프’ 열어

의왕초등학교는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를 개선해 학생가정의 이상형을 회복하기 위한 ‘아버지와 함께하는 감동 캠프’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의왕초는 ‘꿈과 생각을 다듬어 미래를 키워가는 MOST 의왕교육’이라는 교육목표를 실천하고자 지난 4일 교내 한울터에서 30쌍의 아버지와 자녀가 참여한 가운데 캠프를 진행했다.

캠프는 레크리에이션으로 시작해 서로 안아주기를 통해 아들·딸들이 아버지의 품에서 사랑과 따뜻함을 느끼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아버지와 자녀가 각기 다른 교실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가족의 화목함을 유지하고 건강한 가족을 만들어가기 위한 조언을 전해들었다. 아버지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력, 자녀에게 보여줄 수 있는 올바른 사랑 표현법을 배우고, 자녀는 부모의 입장을 이해하고 자신의 비전을 설계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서로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에는 평소 하기 어려웠던 마음을 고백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고, 자녀가 아버지의 굳은살 박힌 발을 직접 만져보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도 진행돼 사랑을 피부로 체험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아버지들은 자녀를 올바르게 양육할 것을 다짐하고, 자녀는 자녀와 청소년으로서의 도리를 다하며 순결을 지키며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감동캠프를 마무리했다.

한덕순 교장은 “‘아버지와 함께하는 감동캠프’는 자라나는 어린이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가정과 학교의 협력과 신뢰의 중요성을 알게 해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