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뉴타운지구 모두 해제

원미·소사 7일 이후, 고강은 내달중 재산권 행사
市 “원도심 지역 활력화 마스터플랜 마련할 것”

부천지역 내 모든 뉴타운지구 지정이 해제된다.

부천시는 3일 “그동안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원미·소사 뉴타운지구에 대해 오는 7일자로 뉴타운지구 지정 해제를 고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또 “고강 뉴타운지구도 다음달 중 지구 지정 해제를 완료할 예정으로 올해 부천지역 내 모든 뉴타운지구 지정이 해제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원미·소사 뉴타운지구는 오는 7일 이후 뉴타운지구로 묶여 그동안 행사하지 못했던 재산권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게 됐으며 고강지구도 다음달 중 지구 지정이 해제되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뉴타운지구 해제에 따른 효력으로 지구 안의 모든 정비(촉진)구역이 해제되며 조합 또는 추진위원회의 설립인가 및 승인이 모두 취소된다.

다만, 소사 뉴타운지구 내 ‘괴안 2D구역’ 및 ‘괴안3D구역’은 토지 등 소유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 일반정비 사업으로 전환해 계속 추진된다.

또한, 재정비촉진계획의 효력이 상실돼 뉴타운지구 지정 이전의 상태로 도시관리계획이 환원되고 건축행위 등의 제한이 없어져 건축법 등에 알맞게 자유로운 건축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경기도와 부천시는 설립인가(승인)가 취소된 조합 및 추진위가 그동안 사용한 비용에 대해 예산 범위 내에서 검증위원회를 거쳐 70% 이내의 금액을 보조해 주민갈등 및 주거안정에 기여한다.

아울러 시는 해제 이후 해제지역을 포함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그동안 뉴타운지역으로 묶여 보류됐던 기반시설 및 생활편익시설 등을 우선으로 보수·정비·확충해 생활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면철거 중심의 개발 방식을 바꿔 국가도시재생 기본방침에 따라 2015년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 계획을 함께 수립하는 등 원도심 지역 활력화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도시재생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지역 내 뉴타운지구는 원미지구 10개, 소사지구 26개, 고강지구 13개 등 총 49개 구역(면적 615만8천㎡)인 가운데 21개 구역이 이미 해제됐거나 해제 신청 중이었다.

부천=윤승재기자 ysj@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