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버스 화재에 부천시 대책마련 나서

부천지역 시내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부천시가 재발 방지 및 대책 마련에 나섰다.

2일 임명호 시 교통도로국장은 사고 브리핑을 통해 “지난 1일 오후 8시57분께 온수 남부역에서 웅진플레이도시까지 운행하는 부일교통 52번 시내버스에서 화재가 발생,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한 안전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안전대책으로 ▲시내버스 기·종점에서 공회전 금지 ▲차량 정비, 사고발생 대처 매뉴얼·안전교육 강화 ▲교통안전공단 정밀 안전점검 실시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날 부천지역 6개 버스업체 관계자를 소집, 업체별 안전대책 및 교육을 지시했다.

또한 시는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조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 국장은 “단속반을 구성해 버스 내 소화기 비치, 공회전 여부, 점검 실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화재는 종점에서 모든 승객이 내린 후 시동을 끄지 않고 대기하던 버스 후미에서 화재가 발생, 인명피해 없이 500만~1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부천=윤승재기자 y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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