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중심도시 ‘힘찬 도약’ 인천시민 ‘변화의 열망’ 저버리지 않겠다
이번 선거에서 인천시민은 변화를 선택했고, 그 인천시민의 열망을 절대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을 희망이 있는 도시, 꿈이 있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데 온 역량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Q 현직 시장을 물리치고 당선된 것인데, 의미가 있다면
A 현재 총 13조 원에 달하는 인천시 부채, 시장 측근 비리와 부패. 이런 것에 넌더리난 시민이 무능한 송영길 전 시장을 심판한 것이라고 본다.
지난 4년간 다른 광역단체는 눈부시게 발전했는데, 국내 최고의 경제자유구역까지 있는 인천은 되레 퇴보했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시장은 한번으로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이제는 전문가 시장이 시정을 맡아 인천을 이끌어 달라는 절박한 호소라고 생각한다. 또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유정복이라는 인물을 선택했다고 본다.
Q 당선까지 이끈 원동력은 무엇인가
A 가장 큰 힘은 시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큰 원동력이라고 본다. 시민이 아마추어 시장으로는 부채, 부패 등 난마처럼 얽힌 인천시정을 풀어나갈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생각된다.
‘유정복에게 시정을 맡기면 인천시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겠구나’하는 작은 믿음도 원동력 중 하나다. 이 작은 믿음이 모여 시장 교체 혁명을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 고향 인천을 바꿔 보겠다는 열정과 진정성을 인천시민이 받아 들여준 것이다.
Q 거시적인 인천시정 최대 목표가 있다면
A 우선 13조 원에 달하는 부채를 해소하고, 비리공직자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해 비리공직자가 인천시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 또 시민참여 감사제도를 운영해 투명한 시정 감시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또 송 시장 시절 중단, 연기, 취소되었던 각종 사업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를 통해 인천경제의 부실을 해결하고, 활력을 불어넣겠다.
인천발 KTX 노선 신설,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의 지하화, GTX 건설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인천의 가치를 높여 ‘위대한 인천시대’를 열어나가겠다. ‘깨끗하고 활력 넘치는 부자도시 인천’을 만들겠다.
Q 시민은 교육 및 복지에 관심이 높다. 앞으로 정책 방향을 설명해달라
A 지난 9년 동안 인천은 학업성적평가에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수능성적 꼴찌, 인천교육의 불명예를 벗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 교육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교육예산을 시 재정의 10%까지 우선적으로 확보하겠다. 그리고 인천장학기금 500억 원 조성, 특목고 원도심 유치, 영재종합교육센터 건립, 인천형 인재양성을 위한 마이스터고, 대학연구소 등을 적극 유치하겠다.
특히 우리 사회의 급속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복지·보육 등 사회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 인천을 다른 어느 도시보다도 안전하고 따뜻한 복지도시로 만들기 위해 복지서비스 총량을 확대하고, 인천형 복지·보육서비스를 개발해 사회적 약자인 여성·아동·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
Q 인천AG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성공 개최 전략은
A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은 단순히 인천시만의 국제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나아가 모든 아시아인의 축제의 장이다. 그러나 단순히 대회 개최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인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져야만 인천AG 개최의 진정한 목적을 달성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대통령 주재 인천AG 사전설명회를 개최, 전반적인 대회 점검을 함과 동시에 중앙정부의 대대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내겠다. 그리고 인천AG의 성공적 개최 후에는 주경기장을 비롯한 시설을 적극 활용, 각종 국내외 스포츠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전문체육시설을 기반으로 우수선수를 육성하겠다.
이 밖에 인천시민의 건강 증진과 여가 선용을 위한 생활체육, 문화 및 복지시설로도 적극 활용하는 등 인천AG의 성과를 계속 이어나가겠다.
Q 핵심공약 중 하나로 시민들의 마음을 휘어잡은 공약이 인천발 KTX다. 교통정책 이행방향을 설명해 달라
A 인천의 도시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통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제가 가장 우선적으로 인천시민들에게 제시한 공약이 인천발 KTX노선 신설이다. 현재 진행중인 수인선과 기존 경부고속철도와 연결만 하면 되는 사업으로, 사업비 규모도 대략 1천600억원 정도로 생각보다 크지 않고, 전액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은 대통령 공약사업인 만큼 최대한 국고 지원을 받아 낼 수 있을 것이며, 인천-강릉간 고속화철도 역시 시 재정에 부담되지 않게 전액 국비로 건설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
그리고 제3연륙교 건설 역시 손실보전, 지분매입 방안이 마련되어 있으며, 경인전철 지하화와 연계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연결하는 서창-장수간 고속도로 건설도 관계당국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시 부담을 최소화하며 추진하겠다.
Q 시민들은 개발공약 이외에도 교육 및 복지 공약에 관심이 큰데
A 교육은 인천이라는 도시의 발전을 위한 미래 투자이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다.
교육을 먼저 보면 지난 9년 동안 인천은 학업성적평가에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수능성적 꼴찌, 인천교육의 불명예를 벗기겠다.
인천 교육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교육예산을 시 재정의 10%까지 우선적으로 확보하겠다. 그리고 인천장학기금 500억 조성, 특목고 원도심 유치, 영재종합교육센터 건립, 인천형 인재양성을 위한 마이스터고, 대학연구소 등을 적극 유치해 나가겠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급속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복지? 보육 등 사회안전망도 적극 구축해 나가겠다.
인천을 다른 어느 도시보다도 안전하고 따뜻한 복지도시로 만들기 위해 복지서비스 총량을 확대하고, 인천형 복지? 보육서비스를 개발하여 사회적 약자인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Q 선거 기간 내내 시장 측근 등에 대한 부패를 질타했다. 대책이 있나
A 인천시의 가장 큰 문제가 부채 외에 인천 시정(市政)에 만연해 있는 부정부패를 깨끗이 몰아내는 일이다. 인천시민들은 지금 모범을 보여야 할 시장의 측근들과 고위 공무원들이 부정부패 혐의로 사법당국의 수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
인천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정부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시스템 개편안을 마련했다. 우선 비리 공직자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도입하고, 최고 징계가 내려질 수 있도록 일벌백계하겠다.
외부전문가 감사를 공개 채용해 감사시스템을 개선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 그리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감사제도도 도입하겠다.
글 _ 김창수·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사진 _ 장용준 기자 jy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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