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안낙영 금형제조 ‘동방정공하이비전’ 대표 - 김한조 외환은행장 ‘특별한 인연’ 눈길
“한번 인연을 맺었으면 평생을 함께해야죠. 30년 동안 한 곳을 거래하다 보니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네요.”
한날한시에 태어난 ㈜동방정공하이비전 안낙영 대표이사와 외환은행 김한조 은행장의 만남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안 대표와 김 은행장은 1956년 7월12일 자시에 태어났다. 이 같은 사실은 김 은행장이 30년간 외환은행과 인연을 맺어온 안 대표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최근 부천시 오정산업단지 내 안 대표의 신사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밝혀졌다.
한날한시에 태어나 한 사람은 금형제조업 대표로, 한 사람은 금융부분 수장의 자리에 올랐다. 안 대표는 30년간 외환은행과 인연을 맺어왔으며, 지난 3월 외환은행장으로 취임한 김 은행장은 32년 전 사원으로 입사해 은행장까지 오른 의리인이다.
특히 안 대표와 김 은행장은 약속이라도 한 듯 열성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도 닮았다.
안 대표는 지난 4월 오정산업단지 내 신사옥 준공식을 하면서 각계각층으로부터 화환 대신 ‘사랑의 쌀’을 기부받아 어려운 가정에 써달라며 오정구청에 전달했다. 안 대표의 부인 유희상 여사도 ‘학부모 샤프론 봉사단 양천회장을 맡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부부가 함께 사회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김 은행장은 지난 5월 서울 강동영업본부 내 주요 중소·중견기업 10여 업체를 초청해 좌담회를 진행한 후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서울아산병원을 방문, 기업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사회공헌사업 공동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또 장기간 인연을 맺어온 기업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안 대표이사는 “평소 지역사회와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해 더욱 뜻깊은 준공식이 됐다”며 “우연히 한날한시에 태어난 김 은행장과 만나 매우 반가웠고, 앞으로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형 및 금형 제조업체인 ㈜동방정공하이비전은 자동차 부품 금형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중견기업이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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