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고천동 서울소년원은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보호소년들에게 전문의의 진료 제공을 위해 최근 국립서울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소년원에 따르면 교육 중인 보호소년 가운데 일부 학생들이 정신적ㆍ심리적 문제를 갖고 있어 심리적 안정에 외부병원 진료 및 전문적인 치료프로그램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교육일정과 전담 직원 부족 등으로 제때 병원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정신과 전문의가 없어 모든 진료를 외부 의료기관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국립서울병원 측이 의료지원을 제의해 이번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보호소년들에게 국립서울병원 소속 정신과 전문의의 정기적인 정신과 진단과 처방, 전문적인 치료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영선 서울소년원장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을 위한 안산 트라우마센터 일로 바쁜데도 보호소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준 병원 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영렬 서울병원 의료부장은 “우리 병원에서 할 일이 정말 많은 것 같다”며 “직원들과 힘을 합해 학생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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