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당 17만원 상당 수사 의뢰 등산로 입구 CCTV 등 확인 공공재산 ‘슬쩍’… 검거 총력
최근 늘어나는 등산 인구를 파악하기 위해 의왕시가 의왕지역 주요 등산로에 설치한 계수기의 집열판 도난사고가 잇달아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의왕시와 의왕경찰서에 따르면 시는 등산객 이용인원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11년 5월 의왕지역 덕성산에 1개를 비롯해 모락산 4개소, 청계산 1개소, 백운산 2개소, 바라산 1개소 등 9개소에 1개소 당 700만원씩 모두 6천300만원을 들여 계수기를 설치했다.
시가 설치한 계수기는 태양열을 이용, 작동하는 것으로 태양열을 모아 12볼트 전기로 전환하는 장치인 2m 높이의 집열판을 계수기 인근에 설치해 계수기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집열판이 잇달아 도난당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7일부터 6월9일 사이 덕성산 등산로 내 체력단련장 입구에 설치된 계수기의 보조기구인 가로 70·세로 50㎝ 크기의 16만8천원 상당의 태양광 집열판을 도난당했다며 의왕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시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8월에도 같은 곳에 설치된 집열판을 도난당해 새로 설치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시 관계자는 “등산 인원을 파악하기 위해 주요 등산로에 계수기를 설치했는데 같은 곳에서 집열판을 두 번씩이나 도난당했다”며 “앞으로 도난당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는 등 등산객을 상대로 범인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