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식 등재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공식 등재됐다.
경기도대표단(단장 김문수 도지사)은 22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각) 카타르의 수도 도하(Doha)에 위치한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공식 등재를 발표했다는 낭보를 타전했다.
이로써 400년 난공불락의 요새, 남한산성은 우리나라 11번째 세계유산으로 우뚝 서게 됐다.
남한산성 등재가 발표된 직후 김문수 지사는 21개 세계유산위원국을 대상으로 한 감사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곳, 이 자리에서 남한산성은 새로운 미래를 향한 또 하나의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음을 감사히 여기며, 대한민국과 경기도는 동아시아 역사 중심이었던 남한산성을 강력한 보호체계와 예산지원으로 인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총 49건의 등재 신청 유산 중 사전 완전성 평가에서 탈락한 9건을 제외한 40건(문화유산 28건, 자연유산 9건, 복합유산 3건)을 대상으로 등재 여부에 대해 심의를 진행한 가운데, 이 중 남한산성은 24번째로 심사 대상에 올라 최종 ‘등재(Insribe)’로 발표됐다.
앞서 지난 4월 2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심사기구인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심사평가서에서 ‘등재 권고’로 평가된 남한산성은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확실시 돼왔다.
남한산성은 유네스코 등재 기준 (ⅱ), (ⅳ)에 충족돼 병자호란 등 국제 전쟁을 통해 동아시아 무기 발달과 축성술이 상호 교류한 탁월한 증거 ▲조선의 자주·독립의 수호를 위해 유사시 임시수도로 계획적으로 축조된 유일한 산성도시 ▲자연 지형을 활용해 성곽과 방어시설을 구축함으로써 7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는 축성술의 시대별 발달 단계를 잘 나타내고 있다는 점 등이 세계유산적 가치로 인정받았다.
또한 ▲‘완전성’ 측면에서 효과적인 법적 보호체계와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이라는 단일 민간 전문기 관를 통해 보존 관리되고 있다는 점 ▲ ‘진정성’ 측면에서 성곽과 산성 도시는 충분한 역사적인 사실들을 구성 요소로 하고 있고 다양한 사료에 의해 진정성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평가를 받은 점이 결정적인 등재 요인으로 꼽혔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