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잡아라” 배달외식업계 마케팅 봇물 배달전용 앱 29종 할인쿠폰 편의점도 할인행사 잇따라 업계들 공격적 할인 이벤트
배달ㆍ외식업계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야식을 즐기며 늦은 새벽까지 응원을 펼칠 축구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12일 배달업계 등에 따르면 배달 전용 앱 ‘배달의 민족’은 오는 28일까지 선수와 코치전원의 이름을 딴 29종의 할인 쿠폰을 배포하는 ‘29장의 월드컵 쿠폰’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기간 내에 배달의 민족 앱으로 야식을 주문한 뒤 할인쿠폰 입력란에 ‘월드컵 대표팀 선수 또는 코치 이름+파이팅’을 기입하면 1천2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24시간 영업으로 가장 큰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편의점도 다양한 할인을 제공한다. GS25와 미니스톱은 이달 말까지 수입맥주를 최대 25%, 30%씩 할인 판매하며 CU도 아침까지 경기를 본 뒤 출근하는 직장인을 위해 도시락과 삼각김밥 등 아침식사 메뉴를 할인 판매한다.
이와 함께 치킨 브랜드인 교촌치킨도 13일부터 27일까지 ‘교촌과 함께 승리에 열광하라!’ 이벤트를 통해 ‘치맥족’ 끌기에 나선다.
인기메뉴와 응원경품쿠폰으로 구성된 ‘열정응원세트’와 ‘허니응원세트’ 등 특별상품을 선보인다. 응원 경품 쿠폰을 통해 에어컨, 치킨교환권, 이민호DVD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또 응원 경품 쿠폰 번호를 홈페이지에 입력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축구 유니폼과 축구공을 증정할 계획이다.
카드업계도 야식과 함께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벤트를 마련한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하나SK카드는 오는 2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하나SK카드로 야식 결제 시 10%를 캐시백하는 행사를 한다.
또 편의점 이용 시 캐시백 제공 등의 혜택과 함께 홈페이지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16강 진출시 캐시백 두배 제공, 득점 맞추기 경품 제공 등의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삼성카드도 월드컵 기간 야간에 외식 업종을 이용한 회원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이용 금액의 100%를 캐시백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애매한 시간대에 열려 4년 전과 같은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오히려 관련 업계의 이벤트가 더 풍성하게 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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