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서 최대 6천24pCi 검출… 환경부 “위해 가능성 낮아”
인천시 강화군 일부 마을 상수도에서 자연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
12일 환경부가 발표한 전국 지하수 중 자연방사성 물질 검출지역 조치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강화군 내 마을상수도 3곳에서 폐암, 위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라돈이 검출됐다.
3곳에서 각각 검출된 라돈의 양은 원수의 경우 1ℓ당 최소 4천724∼최대 6천24pCi다. 우리나라에는 지하수 중 자연방사성 물질의 허용기준은 없으나, 미국은 먹는 물 제안치(4천pCi/㎖)를 둬 관리하고 있다.
반면 수도꼭지에서 검출된 라돈의 양은 3곳 모두 미국 제안치에는 못 미쳤다.
강화수도사업소는 지난달 마을상수도의 사용중지를 권고하는 한편, 이달 중 라돈 저감을 위해 인위적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폭기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환경부 측은 “라돈은 원수 대비 수도꼭지에서 평균 40% 내외의 저감률을 보이고 있다”며 “라돈 노출에 의한 폐암 발병 등은 대부분 호흡에 의한 것으로 지하수 음용에 의한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강화상수도사업소 관계자도 “강화지역은 지질학적으로 화강암계열로 주민의 안전을 위해 상수도를 공급하도록 대책을 수립했다”며 “환경부에 우라늄 및 라돈의 수질기준을 제정토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의동기자 hhh60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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