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해외동포 사랑 ‘우즈벡 고려인에 한복 기증’

포스코건설이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들에게 직원들로부터 기증받은 한복 200여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증행사는 고려인들이 한복을 입고 싶어도 비싼 가격 때문에 어렵다는 소식을 접한 포스코건설 우즈베키스탄 구자르~베이뉴 도로공사 현장 직원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포스코건설은 항일독립운동의 시발지인 연해주에서 스탈린에 의해 강제 이주 당한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인 고려인들이 한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잊지 않고 명절 때나 모임, 행사 때 한복을 즐겨 입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최용석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젊은 고려인 3~4세대들이 전통 한복을 입을 기회를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장롱 속에 잠들어 있던 한복이 고려인들에게 소중한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2010년 5월 우즈베키스탄 메샤클에서 투르쿨까지 연장길이 91km의 고속도로공사 수주를 비롯해 지난해 12월에는 구자르~베이뉴 85Km구간을 추가 수주하는 등 우즈베키스탄 동서지역간 물류량 확대와 원활한 이동으로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현대판 실크로드 재건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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