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괴롭다. 경쟁사회의 비교우위를 위해 꿈도, 친구도, 사랑도 유예한 채 강의실과 학원, 도서관을 유령처럼 떠돌고 있는 것이 오늘날 청춘이다. ‘살아남고 싶으면 경쟁하라’는 망령이 지배한 불운의 세대다.
‘달려라 청춘’은 그 냉혹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우울한 그늘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삶을 계획하고 가치를 찾아가는 열 한명의 청춘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다. 고정관념에 포획당한 세상에서 벗어나 ‘생명’, ‘평화’, ‘젠더’라는 명제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있는 생명평화 운동가 ‘숲이아’, 양심적 병역거부를 준비하는 평화운동가 ‘들깨’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기성세대에 의해 재단되지 않은 당돌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또 다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값 1만3천원
아이에게 남겨진 건 ‘책’ 뿐이었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졸지에 홀로 남게 된 소년. 남겨진 것이라고는 부모님이 다락방에 남긴 책이 전부였다. 늘 밖에서 친구와 뛰어 놀던 소년은 세계의 전부인 책으로 집을 짓고 그 안에서 책을 읽기 시작한다.
요리할 때는 요리책을, 비오는 날에는 팝업 책을, 밤이 되면 별에 관한 책을 읽었다. 소년은 책을 통해 다양한 세상을 만났다. 그렇게 소년의 계절은 지났고, 세상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었다. ‘책으로 집을 지은 아이’는 아무 희망도 없던 소년이 책을 통해 의지와 용기를 가지게 되는 이야기다. 책이 갇힌 세계의 이야기가 아닌 열린 세계와 이어주는 창구임을, 인류가 남긴 위대한 유산임을 소년을 통해 보여주는 그림동화다. 값 1만2천원
2년 전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든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한 전개과정과 전말, 뒷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당시 청와대 지시로 민간인 불법사찰에 가담했던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썼다.
갖은 권력의 협박과 회유의 덫에서 빠져나와 진실과 양심의 편에 섰던 그가 2009년 공직윤리지원관실 발령부터 2013년 11월 대법원 판결까지 직접 겪은 사건의 전말과 당시 심경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 책은 권력의 위계에 속박된 한 공무원이 스스로 영혼을 되찾고 양심을 찾아가는 고백이자 고해성사다. 값 1만5천원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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