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선의 두 번째 수필집 ‘구름종착역’(문학산책사刊)이 출간됐다.
작가는 그간의 살아온 흔적을 정리하는 뜻으로 2년만에 수필집을 냈다. 이번 수필집은 중수필(formal essay) 보다는 경수필인 미셀러니(miscellany)를 메인으로 다루고 있다. 그래서 어린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까지의 잊을 수 없는 일들을 중심으로 작가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정리해서 담았다. 그러다보니 감성적이고 개인적이고 말랑말랑하다.
또 서정적인 글 편으로 시작하는 이번 수필집은 때로 현대물질문명을 비판하기도 하고 먼 추억을 더듬으며 순수했던 시절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거기다 여행길에서 만난 이야기를 통해 감동의 순간들을 예리하게 들려주기도 하고 때로 우리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하나하나 들춰내며 그 속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찾아내기도 한다.
조석구 시인은 이덕선 수필가에 대해 “그는 덕스럽게 생겼다. 덕스럽게 살면 덕스러워지고 예쁘게 살면 예쁘게 된다고 법정스님은 말했다”며 “이번 수필집은 아름다운 언어로 인간의 숙명적인 허무와 고독이라는 철학적 명제의 성찰을 통해 꿈과 사랑의 삶을 형상화한 점에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덕선 수필가는 수원고등학교 교장, 학교법인 화성학원 상임이사, 한국문협 경기지부 부지부장, 경기수필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값 1만원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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