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보고이자 쉼터인 도서관 확충… 인문학 중심도시로”

홍사준 수원시 도서관사업소장

수원시는 인문학 중심도시라는 구호에 걸맞게 올해 6개 도서관을 개관하고 향후 2017년까지 5개의 도서관을 건립키로 하는 등 대대적인 도서관 확충에 나섰다.

이에 홍사준 시 도서관사업소장은 “도서관의 양적 팽창과 함께 다양한 기능을 확대, 시민이 즐겨찾는 지식의 보고(寶庫), 삶을 재충전하는 힐링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질적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 소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도서관사업소의 업무추진 방향은.

시는 지난 2012년 초에 수립한 수원시도서관 중장기발전계획을 세워 오는 2017년까지 20개의 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7개 도서관을 착공한 것은 물론 올해도 지난 3월 대추골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6월 권선동 한림도서관, 10월 우만동 창룡도서관, 11월 이의동 광교홍재도서관, 12월 세류동 버드내도서관과 호매실도서관 등 6개 도서관을 개관한다.

향후 2017년까지 5개 도서관을 추가 건립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120개소의 작은 도서관과 함께 시민들이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관리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운영시스템 정비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사업소의 역점 추진사업을 소개한다면.

올해는 특히 도시경쟁력 제고와 시민에게 편리한 독서환경 제공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걸어서 10분 거리의 11개 도서관 건립으로 총 20개 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며, 각 도서관 별 특성화에 따라 특화도서를 중점적으로 확충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도서관이 친숙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의 역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또 인문학 도시 구현을 위해 도서관에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의 문화적, 정신적 자산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시민의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있다 소개해달라.

독서활성화를 위한 노력 중 하나로 책나루 무인 도서관을 2013년 1월에 개관하여 운영하고 있다. 책나루 무인 도서관은 시민들이 원하는 도서를 원하는 시간(출/퇴근)에 편리하게 빌려보고 반납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수원역, 영통역, 수원 시청역 3개 전철역에 개관해 연중(오전 5시∼익일 오전 1시30분) 운영하고 있어 시민에게 많은 환영을 받고 있다.

또 매년 9월 열리는 독서문화축제와 인문학 강좌, 작가초청강연 등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보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의 일환으로 도서관방문이 어려운 임산부와 장애인을 위한 무료택배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특히 모든 도서관 마다 독서회 및 동아리 모임이 활성화 되고 있고 매년 ‘책 읽는 가족’ 선정으로 시민이 도서관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인문학 기반인 공공도서관을 확충해 시민들이 도서관을 어디에서나 이용하기 쉽도록 하고 시민의 독서생활화를 위한 바로미터의 역할 뿐 아니라 친숙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내년에는 천천동 일월도서관과 화서동 화서다산도서관을 건립하고, 2017년까지 매탄도서관, 광교푸른숲도서관, 고색역도서관 등 3개관을 건립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시민과 가까운 도서관, 시민이 찾고 싶은 도서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하여, 보다 나은 인문학 도시로 거듭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철ㆍ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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