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당선인 시정 인수팀 ‘희망인천 준비단’ 내일 출범

5개팀·18명으로 구성 시정업무 인수 최소한 규모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시정 업무 인수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 당선인은 오는 11일 남동구 간석동에 있는 인천교통공사 2층에서 시정 업무 인수팀인 ‘희망인천 준비단’의 발대식을 열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희망인천 준비단은 모두 5개 팀, 18명으로 구성된다.

시정 인수·인계를 위한 정책팀은 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우모씨가 맡았으며, 준비단의 업무를 총괄하는 비서실을 겸한 기획팀도 전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 황모씨가 이끈다.

또 100일 앞으로 다가온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정부 지원·협력을 이끌 국비확보팀장엔 현 새누리당 인사인 정모씨가, 대 언론 창구인 공보팀장엔 전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 김모씨가 자리 잡았다. 이 밖에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대외적 창구 기능을 할 민원처리팀도 꾸려졌다.

유 당선자 측은 희망인천 준비단원 이외에 소수의 인천발전연구원 박사와 기획·예산팀 중심의 공무원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계획이다. 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시장 체제에서 새누리당 유 당선인 체제로의 안정적인 업무 인수를 돕는다.

준비단장은 정치인이 아닌 학계 교수진, 전문 경영인, 사회 저명인사 중에서 뽑힐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인천시정을 가장 잘 이해하고 섬세하게 업무를 챙길 수 있는 여성 인사가 준비단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유 당선자를 도와 중앙정부와 국회 등에서 국비 확보 등을 위해 나설 새로운 정무부시장엔 자천타천으로 새누리당 당직자인 정모씨와 이모씨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유 당선자 측 관계자는 “애초 인수위원회를 꾸리지 않기로 했던 것은 시민과의 약속이었다. 다만, 시정 업무 인수를 위해 최소한의 규모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인천 준비단 구성과 관련, 당초 유 장관 캠프에서 일하던 많은 인천지역 인사가 준비단 구성에서 배제되자 일부 반발과 함께 인천 홀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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