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상대 저질 건강식품 눈속임 판매 ‘된서리’

인천경찰청, 특별단속 결과… 불량식품 판매 등 248명 적발

인천지역에서 부정·불량 식품을 제조·판매한 250여 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부정·불량 식품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불량 식품 등을 유통·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총 61건에 248명을 적발, 이 가운데 1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또 불량 식품 1만 3천851㎏을 압수·폐기하고, 영업정지·취소등 행정처분을 통보했다.

유형별로는 허위·과장광고 등이 94명(37.9%)으로 가장 많았고, 무허가 도축·판매 58명(23.3%), 위해식품 등 제조·유통·판매 47명(18.9%), 원산지 거짓표시 19명(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저질이나 값싼 건강식품을 질병치료 등에 효능이 뛰어난 제품인 것처럼 허위·과장광고해 판매하는 사기성 판매행위가 14건에 72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은 건강을 중요시 하는 사회 분위기에 편승, 국민 건강을 볼모로 금전이익을 노리는 악덕업자들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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