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과 이대호는 오는 8일과 9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고시엔구장에서 한신과 소프트뱅크의 정규리그 마지막 인터리그 경기를 치른다.
일본 무대 첫 ‘코리안더비’ 맞대결에서는 이대호가 판정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지난 달 24일 소프트뱅크 홈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경기에서 3대4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에서 오승환을 공략해 좌전안타를 쳐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오승환이었다. 오승환은 이대호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ㆍ2루에 몰렸지만 후속타자 3명을 범타 처리하며 시즌 12세이브째를 올렸다.
최근 분위기는 이대호 쪽이 더 좋다. 이대호는 인터리그 12경기에서 49타수 17안타(타율 0.347), 4홈런, 10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인터리그 시작 전 44경기 158타수 44안타(타율 0.278), 5홈런 15타점으로 다소 주춤했던 이대호는 인터리그를 계기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센트럴리그 구원 1위(14세이브) 오승환은 퍼시픽리그 팀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터리그 돌입 전에 10차례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살리며 1승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했던 오승환은 인터리그 6경기에서 두 차례나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2패를 당했다.
지난달 28일 세이부 라이온스와 경기에서 1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으로 3실점(비차책)하더니 3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경기에서도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하고 역전 끝내기 안타까지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인터리그 성적은 2패4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이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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