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0명중 3.7명 트라우마 고통 ‘치유 프로그램’

인천지방경찰청이 가천대 길병원과 공동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트라우마)를 겪는 경찰관에 대한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일선 경찰관은 직무특성상 82.9%가 외상사건을 경험하고, 그 중 37.2%가 트라우마 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트라우마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부족 및 주변의 부정적 시각 등으로 전문적인 진료나 상담을 기피하는 경향이 경찰 조직 내부에서 만연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인천경찰청은 트라우마 요인을 지니고 있는 경찰관들이 진료기록 및 상담으로 인한 신분 노출 등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전문적인 치유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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