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부모들은 자녀 양육에서 막연한 불안감과 걱정을 안고 산다. ‘직장맘’은 ‘직장맘’대로, ‘직장 대디’는 ‘직장 대디’대로 저마다 고뇌과 근심거리가 있다. 그러나 좋은 엄마, 좋은 아빠가 되는 방법은 누가 알려주지도 않고 어디서 배울 수도 없다.
‘나는 아이의 마음을 잘 알고 있을까?’, ‘아이는 그렇지 않은데, 내 스스로 좋은 부모라고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스스로 좋은 아빠, 좋은 엄마 콤플렉스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은 또 다른 걱정을 부르고 생각은 끝도 없이 이어지고 결국, 자신은 ‘나쁜 아빠’, ‘나쁜 엄마’라는 자책에 빠져들고 만다.
‘대박! 결혼면허증 쉽게 따기’(박경희 著ㆍ청어 刊)는 자녀 양육을 위해 강박이 아닌 진정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지침을 담은 책이다.
저자 역시 힘든 가정환경에서 성장해 결혼은 ‘지옥문’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여겼다. 자녀를 갖지 않겠다고 남편과 약속하고 결혼했지만 의도치 않게 생긴 딸이 지금은 세상 가장 소중한 보물이라 말한다.
사업실패와 건강악화 등 시련을 온 몸으로 견뎌내며 행복을 찾아간 경험이 자신을 성장시킨 계기가 됐다고 설명한다.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에서는 자식 성공을 위해 배우자 선택에도 신중해야 한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배우자로서 갖춰야 할 조건, 제2장은 자녀를 맞이하기 위해 부모가 준비해야 할 것들과 부모로서의 기본 자질을 살펴본다. 제3장과 4장은 시기별 태육방법과 현시대 부부에게 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알려준다.
제5장은 자녀를 위해 피하거나 치료를 받아야 하는 배우자 유형에 대해 알려주며, 제6장은 자녀를 성공시킬 수 있는 가정의 분위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정리하고 있다.
책은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을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옆에 두고 마음이 흐트러질 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유한다. 값 1만5천원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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