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남미시장개척단, 400만 달러 수출계약 성과

중소기업 8개사 참여, 칠레ㆍ페루 바이어들 관심 사로잡아

수원시 중소기업 8개사가 칠레 산티아고와 페루 리마 등 남미 2개국에서 개최된 수출상담회에 참가, 792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400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시는 지난 11~18일 파견된 수원시 남미 시장개척단이 화장품 및 피부미용 마사지기, 스마트카드 리더기, 동물용 의약품, RF여과기 등 다양한 품목의 제품으로 남미 바이어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고 27일 밝혔다.

수출상담회는 유력 바이어와 1대1 종합상담회 및 업체방문 등 개별상담으로 진행됐으며, 칠레 41건, 페루 62건 등 총 103건의 상담건수를 기록하면서 참가기업당 평균 13건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참가제품 중 피부미용 마사지기나 장난감 로봇, 휴대용 DJ기기 등 소비재 완제품의 비율이 높아 해당기업과 사전 상담계획이 없던 바이어들도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상담을 진행하거나 샘플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번 상담회에서 가장 활발한 상담을 진행한 ㈜지에프씨는 화장품 및 화장품 원료 제조기업으로, 수출을 위한 견적요청을 받는 등 연내 약 17만 달러의 1차적인 수출진행 가능성을 보였다.

또 초음파와 원적외선 효능을 이용한 피부미용 마사지기를 생산하는 ㈜아롱엘텍은 두 지역에서 총 15건의 상담을 진행, 페루의 한 바이어와 초음파와 이온토포레시스 기능을 갖춘 마사지기의 5만 달러 상당 계약을 추진 중이다.

마네킹 로봇과 장난감 로봇을 개발하는 ㈜유인프라웨이는 2개 지역에서 각각 업계 1위 유통회사 및 의류회사 바이어와의 방문상담 기회를 갖는 등 총 370만 달러의 상담을 진행하고 1건의 MOU를 체결했다.

상담회 현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DJ기기 제조기업 ㈜제이디사운드는 파티문화가 발달한 남미시장에서의 높은 시장성을 직접 확인하고 약 30만 달러의 계약추진 및 1건의 MOU 체결성과를 달성했다.

이밖에 ㈜케이지피텍, ㈜동방, ㈜듀얼아이은, ㈜나노렉스도 다양한 바이어와의 만남을 통해 시장 가능성을 개척하는 등 상담회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

시 관계자는 “남미의 한국제품에 대한 관심과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이번 참가기업들의 지속적인 수출성과를 높이고 신규로 발굴되는 관내 유망 중소기업들의 진출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에도 남미시장의 문을 적극 두드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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