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몸이 아름다울까’, ‘세종대왕을 질투하라’. 톡톡 튀는 목차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은 청소년에게 자칫 지루하고 딱딱할 수 있는 인문학을 환경과 문학, 사회, 과학, 역사, 예술 등 8가지 주제별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조류이면서 날지 못하는 펭귄은 헤엄치는 기술을 익혀 환경에 적응했다. 이러한 펭귄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펭귄은 왜 바다로 갔을까’, 오랑우탄, 개미 등 다양한 생물을 연구하며 겪은 경험담을 서술한 ‘알면 사랑한다’, 단순 ‘재미있다’ 혹은 ‘재미없다’를 넘어 영화를 보는 다양한 전문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예술영화는 왜 장르가 모두 드라마일까’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와 함께 청소년 시각에 맞춘 인문학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값 1만4천800원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마음 놓고 먹기는 힘들다. 각종 농약과 항생제, 화학사료 등을 먹여 비정상적으로 키운 동물과 야채, 과일 등을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음식으로 우리 몸이 과연 건강해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오히려 몸을 망치지 않으면 다행이다. 물론 육식이나 경작된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설령 알아도, 그런 음식이 제외됐을 때 마땅한 대체 식재료는 없다. 그러나 섭생법을 찾아볼 수는 있다. 사찰식도 그 중 하나다. ‘착한 식당 걸구쟁이네 자연음식’은 오신채와 육류, 해물 없이도 맛과 영양을 갖춘 사찰식 요리법 61가지를 소개한다.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치 않고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1만4천원
천재는 왜 일찍 죽을까. 젊은 나이, 몇 자의 글을 남기고 별이 된 작가들이 있다. 이연주, 신기섭, 기형도, 여림, 김민부, 박석수, 김용직. 최근 시가 노래로 나온 시인 기형도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이름은 생소하다. 정호승 시인의 말처럼 “이 책은 일찍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삶 자체가 한 편의 위대한 시가된 시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인 우대식 시인은 요절 시인들의 고향이나 그들이 거쳐 간 곳들을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고 유족과 지인들을 인터뷰하며 이 책을 썼다. 파주부터 땅끝 해남까지 만 킬로미터에 가까운 거대한 여정이었다. 이 때문에 다큐멘터리처럼 문장 하나하나 생생하게 다가온다. 값 1만4천800원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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