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년원 71명 검정고시 합격 희망 ‘쑥쑥’

공부가 싫었던 학생들이 검정고시로 새로운 꿈에 대한 도전을 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의왕시 고천동 서울소년원은 18일 “소년원 학생 71명이 2014년도 제1회 검정고시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서울소년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은 모두 280여명. 이들 중 검정고시반에 들어간 학생들은 낮에는 검정고시반 지도교사와 군포시 소재 한세대학교, 경기대학교의 학습 멘토들의 지도를 받고 저녁에는 자원봉사자와 직원들의 개별지도에 자정까지 이어지는 자율학습 등 많은 노력으로 고입 24명과 고졸 47명 등 모두 71명이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들은 성장지역이나 가정환경, 친구관계 등은 제각각이지만 대부분 공부를 하기 싫어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합격자의 사연도 가지가지로 중학교를 중퇴하고 비행을 저지르다 소년원에 들어온 B군은 고입 및 고졸 검정고시를 모두 합격하기도 했다.

한영선 서울소년원장은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치하와 새로운 가능성을 축하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