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모욕한 대학생 입건

세월호 유가족 모욕 철없는 대학생 입건

세월호 희생자 유족을 모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대학생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5일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인터넷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악성 게시글을 올린 혐의(모욕)로 부산 소재 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A씨(19)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6일 ‘유족충 정신 나간 놈들아’라는 제목으로 세월호 유족 및 실종자 가족을 모욕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세월호 침몰관련 뉴스기사 중 ‘유족들이 정부 관계자에게 항의했다’는 내용을 접하고 일간베스트에 유족을 모욕하는 글을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당시 감정이 격해져 아무 생각 없이 충동적으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세월호 유가족에게 사죄하고 싶다”고 진술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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