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애니메이션 기술 ‘흥행 도전장’ 경기도콘텐츠진흥원 투자 지원 ‘스튜디오 애니멀’사 5년간 심혈
경기도콘텐츠진흥원 투자 지원 ‘스튜디오 애니멀’사 5년간 심혈
사전제작 DVD 1만장 판매…“‘마당을 나온 암탉’ 잇는 기대작”
경기도 콘텐츠 기업이 국내 순수 기술로 제작한 경기도 토종 창작 애니메이션 ‘고스트 메신저’가 22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은 경기도 산하 콘텐츠 기업 ‘스튜디오 애니멀’이 제작한 극장판 SF 애니메이션 ‘고스트 메신저’가 5년간의 제작을 마치고 22일 개봉한다고 13일 밝혔다.
휴대폰 안에 갇혀 있던 저승사자와 영적인 능력을 지닌 소년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고스트 메신저는 현세와 저승을 오가는 동양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실사에 가까운 화면으로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선 이례적으로 청소년과 성인 관객이 함께 볼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OVA(Original Video Animation, 비디오 판매용 애니메이션)로 사전 제작된 DVD가 1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 애니메이션 업계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14일 부천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되는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되는 고스트메신저는 22일부터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고스트 메신저 제작을 지원해온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은 고스트메신저가 국내 애니메이션 사상 흥행 역대 1위를 기록한 마당을 나온 암탉(2010년)과 지난해 개봉한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2013년)에 이은 ‘흥행 대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경훈 스튜디오 애니멀 대표는 “고스트 메신저는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국내의 척박한 환경을 딛고 제작된 토종 애니메이션”이라며 “고스트메신저를 통해 국산 토종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동욱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고스트 메신저는 꾸준히 애니메이션 제작 기반을 조성해 온 값진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기도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은 투자지원과 부천 클러스터 육성 사업, 해외전시 및 마케팅, 홍보 지원 등을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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