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야나’와 더불어 인도 2대 서사시로 불리는 ‘마하바라타’의 새 번역본이다. 우리에게는 낯선 서사시로 느껴지지만 사실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하다. 영화 ‘아바타’와 ‘2012’,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등 영화와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작품들의 모티브가 됐다.
그 만큼 분량 또한 방대하다. 서사시의 원형으로 알려진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보다 8배나 많다. ‘마하바라타에 없는 것은 이 세상에도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 ‘위대한 바라타족 이야기’라는 뜻을 지닌 마하바라타는 왕실의 권력 분파와 갈등, 지배권을 둘러싼 대규모 전투를 다룬 이야기다. 인도의 극작가 나라얀의 간결하고 힘있는 문체로 재탄생했다. 값 1만5천800원
이름과 말투는 ‘한국’스럽지만 얼굴은 ‘인도’스럽다.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 ‘김수로’는 ‘인도 김씨’ 2대손이다. 귀화한 인도인 아버지가 인도 김 씨의 시조다. 그래서 수로는 얼굴이 가무잡잡하고 곱슬머리다. 하지만 인생 전부를 한국에서 살았다.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말, 똑같은 수업을 듣는다. 그런데 왜 아이들은 수로에게 ‘가짜’라고 놀리는 걸까. 수로도 그게 의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르다. ‘다름’을 인정하고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지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 열 두 살 수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유쾌한 성장담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그려볼 수 있다. 값 8천800원
조선시대에도 ‘술’은 골칫거리였다. 때론 온갖 추문의 원인으로, 역성과 역모, 반역의 도구로 활용되기도 했다. 오죽하면 당시에도 ‘음주단속’이 있었을까. 한양에는 크고 작은 주점이 넘쳤고, 어떤 이는 온 나라가 미친 듯 술 마시기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이처럼 조선시대 술 문화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엄숙한 유교문화와는 사뭇 달랐다. 책은 사초에 기록된 조선시대 술 문화를 살펴보고 현대인에게 술의 해악에 대한 경종을 울린다. 모두 2부로 구성돼 있으며 1부에서는 조선의 국왕과 술의 관계, 2부에서는 조선 시대 대표적 주당들의 행태와 폐해를 살폈다. 값 1만3천원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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