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발생 25건 중 절반 초등학교서 발생
인천지역 일선 초등학교에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3년 동안 인천지역 일선 학교에서 발생한 화재 25건 중 13건(52%)이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중 지역 내 초교 화재 발생 건수는 부산(13건)과 함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지역 내 일선 초교에서 화재가 자주 일어나고 있지만, 교육부는 물론 인천시교육청의 화재 예방대책은 매년 반복하는 ‘계절별 취약시설 점검계획’ 상 겨울철(11월부터 3월15일까지)에만 진행하는 화재 취약시설 점검이 유일하다.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국회의원은 “최근 3년간 학교 화재와 관련해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학생들이 밀집한 학교는 작은 화재도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항시 존재한다”며 “교육부는 조속히 학교 화재예방과 관련한 대책을 마련해 불미스러운 사고 발생을 미리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방서 등 관련 기관의 도움으로 각종 화재 예방교육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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