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뛰고나니 서먹함이 줄었어요”

부천 원미高, ‘사제동행 체육대회’ 호응

부천 원미고등학교는 최근 원미희망캠프 교내 첫 번째 활동으로 학생과 교사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제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사제동행 체육 활동’을 진행했다.

원미희망캠프는 학교생활 중 부적응 학생 및 교칙을 위반한 학생, 과벌점인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학교 공동체 구현을 위한 원미고만의 프로그램으로 지난 5일 학교 근교 원미산 등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섰다.

특히 월 1회 시행하는 사제동행 체육대회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땀을 흘리며 그동안 사제간 서먹했던 관계를 개선,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학생들은 체육 활동을 통해 사제간 정을 느끼면서 학교생활에 필요한 건강한 정신과 긍정적인 정서를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소정 학생(18)은 “선생님과 함께 운동과 게임을 하면서 몸을 맞대며 웃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기회가 된다면 5월에도 참석하고 싶다”며 “희망캠프를 통해 학교생활에 빨리 적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용기 교장은 “희망캠프를 통해 학생들의 갈등 해결 능력이 향상돼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학부모의 학교 참여가 확대됐다”며 “교사와 학부모 간 이해의 기틀이 마련돼 공교육 선진화 환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미고는 희망캠프 프로그램으로 부천혜림원 봉사활동, 희망캠프 연탄나눔봉사, 부사제 국립수목원 동행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예정돼 있다. 또 다양한 체험활동을 희망캠프 UCC 동영상으로 제작해 우수학급은 시상할 계획이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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