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역ㆍ북부역ㆍ환승주차장 갖춘 ‘성대 복합역사’ 세운다

수원시ㆍ철도공사, ‘경부선 성균관대 북부역사 신설사업’ 업무협약 체결

수원시와 한국철도공사가 민자역사와 북부역사, 환승주차장 건립 등 3가지 개발 방향으로 성균관대 복합역사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와 공사는 29일 시청에서 ‘경부선 성균관대 북부역사 신설사업 업무협약’을 체결, 이같은 내용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성대역은 매일 3만여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하는데도 불구하고 36년 전 건립 이후 심각한 노후화는 물론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시와 공사는 성균관대 복합역사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합의, 3가지 방향으로 역사 이용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우선 민자역사 건립사업은 공사가 민간개발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시가 공사의 유휴부지를 용도변경하고, ㈜코레일유통이 개발사업자로서 지하 3층 지상6층 규모의 영화, 쇼핑센터 및 근린시설을 도입키로 했다.

민자역사는 현재 주변도로보다 낮은 출입구를 도로 높이와 맞추고 북카페와 민원실 등 편의시설을 갖춰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보행약자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없었던 기존 역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사에 위탁해 별도의 북부역사를 신설, 기존 역사와 연결통로를 만들어 시민의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율전지하도 방향에서 오는 주민들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시는 환승주차장 건립사업을 추진해 자가용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할 에정이다. 환승주차장은 2층 규모로 168면의 주차장이 설치되며, 자전거 전용 주차장을 갖춰 환승 이용객의 편리가 높인다.

시와 공사는 총 30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3가지 사업을 오는 2016년까지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성균관대 복합역사 개발사업이 준공되면 시 북부지역에 교통과 문화(상업, 패션)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역사를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와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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