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문화의 거리 야시장 상인 반목 일단락 상권활성화 ‘협력의 악수’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 야시장 조성사업을 둘러싼 상인 간 갈등(본보 7일 자 7면)이 일단락돼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28일 의장 접견실에서 이성만 의장, 인천시와 부평구 주무부서, 문화의 거리 소속 상인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시장 개설 관련 간담회를 했다.

상인회는 최근 안전행정부의 전통시장 야시장 사업 공모를 앞두고 공모 참여를 구에 제안했지만, 일부 상인이 반대하면서 상인 간 갈등이 빚어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노점상 운영 문제, 상점가 성격 변질 등을 두고 갈등이 재현돼 간담회 초반부터 고성과 욕설이 오가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듯했다.

하지만, 2시간여에 걸친 논의 끝에 양측은 부평역 상권 활성화라는 사업 취지에 공감, 서로 사과하고 사업 추진방안 모색에 뜻을 모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찬성 측 상인과 반대 측 상인이 자리를 마련해 새로운 야시장 조성계획을 협의하기로 했다. 새 조성계획이 마련되면 공청회를 다시 열어 다른 상인의 동의를 구하고, 구에 사업을 다시 제안해 안행부의 사업 공모 일정에 맞출 예정이다.

시와 구도 부평 문화의 거리가 부평역 상권의 핵심 상점가로 뛰어난 접근성과 인프라를 갖춘 만큼 상인 간 협의만 원만하게 이뤄진다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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