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세월호 희생자 봉안시설 제공

의왕시는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빈소 부족으로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유가족을 위해 봉안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유가족이 원하면 의왕하늘쉼터의 장사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또 세월호 침몰 희생자 유가족을 위해 의왕지역 씨티병원과 다사랑병원에 희생자 유가족이 장례비 지급 이전에 라도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의왕시민만이 사용하도록 제한돼 있는 하늘쉼터 봉안시설을 세월호 침몰 유가족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시 시정조정위원회를 개최해 유가족의 슬픔을 나누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라 각종 행사 등을 취소하거나 잠정연기하고 애도행렬에 동참하는 한편 공직자의 근무기강확립도 강조하고 나섰다.

의왕하늘쉼터는 오전동 1만6천여㎡에 149억4천여만원을 들여 6천900기를 봉안할 수 있는 봉안담과 자연장(1천746기), 수목장(1천 기) 등을 갖추고 2010년 2월 개장한 시 대표 장사시설이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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