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는 ‘세월호 여객선 참사’로 많은 희생자와 실종자, 부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교구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부상자와 유가족 및 그 가족들을 위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지원은 크게 유가족 및 생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영적·물적 지원과 상담을 통한 치유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수원교구에서는 교구 관할 본당과 소속 기관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총동원해 신속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세월호 여객선 참사’ 이후, 이미 수원교구 내 모든 본당에서는 매 미사 중 ‘희생자와 실종자 그리고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현재 단원고등학교 인근 ‘와동 일치의 모후 성당’에서는 매일 오후 8시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교구에서는 안산시 합동분향소에 종교부스가 설치되는 대로 매일 3회 미사를 봉헌할 계획이다.
또한, 교구에서는 상담을 통한 ‘영적 돌봄’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하게 된다.
유가족과 생존자,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실시될 이 프로그램은 가족·개인 단위로 이뤄진다. 신자와 비신자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교구 소속 기관 3곳은 이미 안산시 통합재난 심리지원단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한편, 수원교구는 물적 지원을 위해 5월 4일 수원교구 내 각 본당에서 2차 헌금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각 본당에는 5월 한 달 동안 상설 모금함이 비치되며, 후원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계좌도 마련했다. 모금된 후원금은 전액 ‘세월호 여객선 참사’ 관련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문의 천주교 수원교구 사무처 행정실 (031)241-7965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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