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2분기 D램 출하량을 낙관했다.
김준호 SK하이닉스 코퍼레이션센터장(사장)은 24일 열린 올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부터 모바일 기기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2분기 D램 출하량은 1분기 대비 10%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사장은 낸드플래시 출하량도 대폭 늘릴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모바일기기용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2분기는 낸드플래시 출하량을 전분기 대비 40%대 중반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분기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판매 확대 등을 통해 낸드플래시 출하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현재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세계시장 점유율은 10% 수준이다.
다만 김 사장은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D램 쪽으로 전환할 계획은 없음을 밝혔다. 김 사장은 “낸드플래시 캐파를 수익성이 좋은 D램 캐파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은 있지만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신규 투자가 필요하고, 팹(fab) 운영상에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1분기부터 16나노 낸드 제품생산을 시작했고, 연말에는 전체의 70%를 차지할 것”이라며 “3D 낸드 제품의 경우 2분기에 샘플 개발을 완료, 연말 정도에 생산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는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재달성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에 영업이익 1조573억원, 매출 3조7427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3170억원)대비 233.6%, 매출은 같은 기간(2조7811억원) 대비 34.6% 각각 증가한 것이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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