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일대 다수 활동 감지”

국방부, 기습적 핵실험 가능성… 도발 철저한 대비

국방부는 22일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다수의 활동이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정보사항이라서 밝히기 곤란하지만 현재 많은 활동이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이 단기간에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할 수 있고 과거사례에서 보듯이 핵실험을 위장한 기만 가능성에도 염두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군은 북한의 4차 핵실험을 포함한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국방부와 함참은 북한 핵실험에 대비해서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21일 오전 9시부로 ‘국방부·함참통합위기관리 T/F’를 가동했다. 또 한·미는 북한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긴밀하게 정보공유를 하는 등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외교부도 북한의 핵실험 등 추가 도발 억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정치적 결정이 있으면 언제든지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 정부 당국의 평가”라면서 “외교부는 관계 부처와 관련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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